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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사는 규제없다···진짜 '치킨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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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잇따라 출점, 가맹점 모집 올인


닭장사는 규제없다···진짜 '치킨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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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출점규제 강화로 성장 동력이 악화된 프랜차이즈 업계가 '치킨 전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비규제 아이템인 치킨업종을 통해 성장성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신규 브랜드 출시 등을 통한 가맹점 확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신규 브랜드의 가맹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기존 치킨 시장을 선도해온 브랜드들과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개그맨 김병만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치킨 브랜드 투마리는 자사의 나눔지원센터를 통해 가맹점 40곳에 창업 인테리어 비용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 인천, 경기도 지역내 신규 가맹점 중 33.3㎡ 매장을 기준으로 인테리어 비용 1300만원을 전액 지원하는 조건이다. 이에 따라 부동산 임대비를 제외한 창업비용은 교육비, 가맹비, 주방설비 등 1800만원이다. '한 마리 가격에 2마리 치킨'을 내세운 투마리치킨은 양념, 마늘, 간장 등을 활용한 독자적인 소스로 한국인 입맛에 맛는 양념을 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가맹점은 90여곳이다.


놀부부대찌개 등을 운영하는 놀부NBG도 최근 치킨 브랜드 '숯불애장닭'을 론칭, 치킨전쟁에 뛰어들었다. 우선 인테리어 비용을 최저 수준인 3.3㎡당 120만원으로 책정, 가맹사업의 경쟁력을 높였다. 놀부는 또 10호점까지 가맹비 500만원을 전액 지원해 줄 예정이다. 놀부가 최근 인수한 숯불애장닭은 숯불에 구워먹는 닭갈비를 콘셉트로 기존의 닭갈비 전문점과 차별화를 이룬 브랜드다.


신규 브랜드들이 공격적으로 가맹사업에 나서자 기존 업체들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연말까지 BMW 미니, 아이패드 미니 등을 경품으로 내건 사은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친다. 지난해 하반기 치킨사업에 뛰어든 ㈜육칠팔도 자금력이 부족한 창업 유경험자를 대상으로 무이자, 무담보로 상권에 따라 최대 3000만원까지 창업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창업지원금을 활용할 경우 49㎡기준으로 6000만원대 창업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출점규제 등이 강화되면서 대부분 업체들의 매출, 이익 등이 전년보다 감소하는 등 성장동력이 꺾인 상태"라며 "출점 규제를 받고 있는 기존 사업만으로는 현상 유지도 힘들다는 절박함에 치킨업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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