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마이스터고 졸업생 전원 해외현장에 취업할 수 있게 지원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해외건설·플랜트 분야에 대한 마이스터고등학교가 오는 2015년 문을 연다. 마이스터고는 전문적인 직업교육의 발전을 위해 산업계의 수요에 직접 연계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목적으로 하는 고등학교다.
국토교통부는 해외건설·플랜트 수주증대에 따라 해외건설 인력을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서울도시과학기술고와 함께 해외건설·플랜트 분야에 대한 마이스터고 설립을 적극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국토부는 오는 25일 해외건설협회와 서울도시과학기술고 간 산·학 협력 MOU 체결을 시작으로 관련 단체와 해외건설업체, 학교 간에 취업약정을 체결할 수 있도록 지원, 마이스터고 졸업생 전원이 해외현장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마이스터고 설립을 위해서는 해당 학교에 해외건설·플랜트 분야에 대한 시장과 인력수요 전망, 마이스터고 졸업자에 대한 직무 및 성장경로 컨설팅과 이에 따른 마이스터고 3년의 교과과정을 개발, 제공할 계획이다. 관련 내용에 대한 학교 교직원들의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올해 여름방학 기간 중 교직원 교육·연수(5일 이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산·학·연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해 마이스터고 신청서 작성과 학교운영에 대한 자문을 지원할 방침이다.
해외건설·플랜트 마이스터고는 이르면 2015년 개교할 예정이다. 현재 마이스터고는 2008년 도입 이후 전국 35개교가 지정돼 운용 중이다. 이 중 해외건설·플랜트 분야에 대한 마이스터고는 없었다. 하지만 오는 7월 교육부가 해외건설·플랜트 마이스터고 지정 신청을 받고 올해 마이스터고로 지정되면 준비기간 1년을 거쳐 2015년에 개교하게 된다.
안시권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해외건설 현장에서 필요한 언어 능력, 문화적 감각,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인력난과 고교 졸업자의 취업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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