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대부금융협회에 가입하지 않는 대부업체도 국민행복기금의 채무조정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자산관리공사(KAMCO, 캠코)에 따르면 대부금융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대부업체 47개가 국민행복기금에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대부금융협회에는 13000여개의 대부업체 가운데 250여개의 대부업체가 가입돼 있다. 이 중 담보대출업체와 전당포를 제외한 150여개가 국민행복기금 대상 대부업체이며, 현재 133개의 대부업체가 국민행복기금에 참여하고 있다. 반면 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중소 대부업체는 그동안 국민행복기금에 참여가 저조했다.
대부금융협회 미가입 대부업체가 국민행복기금에 참여하게 된 것은 캠코 등 실무자들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캠코 관계자는 "지난 3월 29일 국민행복기금이 출범한 후 대부업체의 참여가 저조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며 "이후 대부업체의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의지도 대부업체의 업무 협조를 이끄는 데 한몫했다. 지난 16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신 위원장이 "미등록 대부업체도 국민행복기금에 업무 협약을 맺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뒤 일주일 만에 20여개의 협회 미가입 대부업체가 추가로 국민행복기금에 동참했다. 비록 미등록 대부업체는 아니지만 신 위원장의 발언이 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대부업체의 참여를 독려한 것이다.
대부금융협회 관계자는 "협회 차원에서 소비자를 보호할 수 없었던 협회 미가입 대부업체가 국민행복기금에 동참하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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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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