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대신증권은 23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1분기 굴삭기와 공작기계 사업이 모두 부진해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2만1000원에서 1만7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매출 2조원, 영업이익 5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8%, 24%씩 감소해 기대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라면서 "공작기계와 건설기계 사업부 모두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굴삭기 1분기 누적 판매량은 2472대로 작년 1분기 대비 39% 하락했으며 한국 공작기계 1, 2월 누적 수출 금액은 3억200만달러로 작년 1분기 대비
19%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전 연구원은 "다행히 2분기에는 중국 굴삭기 판매와 공작기계 판매가 모두 호전돼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면서도 "연간 굴삭기 판매량이 전년대비 5% 증가할 것이라는 연초 예상과 달리 8%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큰 모멘텀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 굴삭기 연간 판매량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을 두산인프라코어의 매수 시점으로 볼 수 있다"며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연간 판매량이 작년을 넘어서는 정도의 강도를 보인다면 매수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올해 중국 굴삭기 판매량이 작년 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은 돼야 판매량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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