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0명 중 9명 "학교폭력 예방에 도움이 돼"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지난해 '또래조정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의 10명 중 9명은 '학교폭력 예방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이에 교육부는 하반기까지 또래조정 프로그램을 100개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래조정 프로그램은 학생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다툼이나 갈등을 또래 학생이 조정하는 프로그램으로, 1983년 미국에서 시작됐다.
23일 교육부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주관으로 실시한 '2012 또래조정 시범학교 참여 학교 대상 설문' 결과, 학생 응답자(1340명)의 92.3%, 교사(73명)는 87.6%가 또래조정 프로그램이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갈등의 폭력화 방지', '갈등해결 능력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을 또래조정 프로그램의 장점으로 꼽았다. 지도교사는 '친구 간 갈등을 외면 및 방관하지 않는 학교문화 형성'과 '학생 스스로 갈등해결, 새로운 또래문화형성'을 언급했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해 79개 학교에서 운영하던 또래조정 프로그램을 올해 하반기부터는 총 100개 학교로 확대해 보급할 계획이다. 또 단위학교에서의 또래조정 프로그램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 학교급별 표준 매뉴얼도 개발해 보급에 나선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들 간의 다양한 갈등을 스스로 해결하는 과정에서 행복한 학교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법무부, 여성가족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해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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