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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외식업계에 벌써 여름.."빙수의 계절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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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외식업계에 벌써 여름.."빙수의 계절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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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외식업계가 이른 여름 메뉴 출시에 여념이 없다. 본격적으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고객들이 벌써부터 아이스 메뉴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커피전문점에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아이스 음료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최근 2주간 아이스 음료 매출이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낮 최고 기온이 20도까지 오르면서 아이스 음료를 찾는 고객이 크게 늘어난 것. 국내 커피전문점 중 매장 수 기준 업계 1위인 이디야커피 역시 아이스 음료의 판매량이 전달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판매한 아이스 음료와 뜨거운 음료의 판매 비율은 5대 5 수준. 그러나 포근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이 비율은 6대 4로 아이스 음료 비중이 높아졌다. 할리스커피도 아이스 음료 판매량이 6%가량 증가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3월 셋째 주까지는 꽃샘추위의 영향으로 아이스 음료와 뜨거운 음료를 찾는 고객이 절반씩 있었지만 지난 주말부터는 아이스 음료를 찾는 고객이 더 늘었다”고 말했다.

외식업계에서는 여름 메뉴 출시 시기를 한 달가량 앞당기고 있다. 매년 여름 폭염을 경험하고 있는 국내 소비자들이 작은 기온 변화에도 차가운 음료를 찾을 만큼 예민해져 있기 때문이다. '겨울 지나면 바로 여름'이라는 인식이 굳어지는 것도 이러한 트렌드에 힘을 싣고 있다.


롯데리아는 팥빙수 출시를 최근 2년간 매년 앞당겨왔다. 2011년에는 5월12일께 출시했고 지난해에는 4월20일께 선보였다. 그러나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20일, 전전년보다는 한 달 이상 빠른 4월1일 내놨다.


썬앳푸드가 운영하는 스파게띠아도 이달 들어 여름 디저트 메뉴인 밀크 팥빙수 '빅볼 소르베'를 출시했고 CJ푸드빌의 뚜레쥬르와 콜드스톤은 이달 17일부터, 투썸은 19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빙수를 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대표적인 여름 메뉴인 프라푸치노 2종을, 카페 드롭탑은 유기농 젤라또를 넣은 빙수 4종을 선보이고 있다.


썬앳푸드 관계자는 “올여름에도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예년보다 일찍 여름맞이 신메뉴를 출시했다”며 “전에 없던 여름 디저트 메뉴를 처음 선보이며 미리미리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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