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4시 강북구청 대강당에서 ‘강북구 신규 생명지킴이단 위촉식’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2011년 서울시 총자살자 수는 2722명으로 하루 평균 7.5명, 3시간에 1명꼴로 자살이 이뤄지고 있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자살로부터 구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23일 오후 4시 강북구청 4층 대강당에서 ‘강북구 신규 생명지킴이 위촉식’을 개최한다.
강북구 생명지킴이는 심각한 사회문제인 자살문제에 대해 지역주민들이 함께 나서 자살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고 자살문제로 고민하는 이웃들을 돕기 위한 모임으로 구는 지난해 구민 578명을 생명지킴이로 위촉하고 활동해 왔다.
이번에 신규로 위촉되는 생명지킴이 130명은 강북구민들 중 생명존중과 자살예방활동에 관심이 있는 주민과 지역의 복지 관련 종사자, 자원봉사자, 종교단체 활동가 등으로 구성됐다.
신규 위촉된 생명지킴이는 위촉식을 시작으로 기존 단원들과 함께 지역사회의 자살고위험군에 속하는 주민들에게 상담과 정신건강서비스를 제공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위기 상황 시 신속히 정신보건상담기관에 연계해 전문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2011년 기준으로 인구 10만 명 당 한해 자살자수가 37.7명인 강북구는 2013년 인구 10만 명 당 자살자수를 30.6명으로 줄인다는 목표로 생명지킴이단 운영과 함께 올해 자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강북구는 지난 5년 동안 자살빈도가 높게 나타난 3개 지역을 자살 집중관리지역으로 선정, 이 지역에는 생명지킴이를 활용해 전화ㆍ문자ㆍ편지 등 정신건강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자살 위험도가 높은 주민들에 대해 정신건강증진센터 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경찰서 소방서 의료기관 행정기관 등 유관기관과 협조 체계를 강화해 자살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 자살시도자와 자살유족들에 대한 사후관리와 지원에도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복지관, 노인대학, 경로당 등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자살예방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구민을 대상으로 한 자살예방 뮤지컬 공연 등 홍보활동을 강화해 자살률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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