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엔씨소프트가 지난주(4월15일~19일) 시가총액 규모 상위 100개 종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블러드앤소울'의 중국 출시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 15일 14만6000원에서 지난 19일 16만6000원으로 1만9500원(13.31%) 상승했다. 엔씨소프트의 주가 상승은 기관이 이끌었다. 지난주 기관은 5거래일 모두 '사자'를 기록하며 52만5004주, 828억2900만원 규모의 순매수에 나섰다.
홍종길 한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텐센트(Tencent)는 지난 18일 북경에서 열린 'Tencent Games Up 2013' 행사에서 '블소'의 비공개테스트(CBT)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며 "한국에서 서비스한 최고 레벨의 컨텐츠까지 테스트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1~2회 테스트를 추가 실시하더라도 연내 공개테스트(OBT) 개시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 연구원은 "블소는 현지화 작업을 지난 1년반 동안 철저하게 진행했다"며 "컨텐츠를 대폭 보강해 서비스하는 만큼 중국에서 흥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길드워2'의 올해 4분기 중국 론칭 기대감도 엔씨소프트에 긍정적으로 작용 할 것으로 봤다. 정대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GW2' 중국 론칭과 '와일드스타'의 북미·유럽 론칭 등 하반기에 론칭 모멘텀이 몰려있다"며 "이 점을 고려할 때 상반기가 적극적인 매수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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