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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쥘러 삼성전자 유럽마케팅 총괄 "UHD TV라인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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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아리(이탈리아)=아시아경제 김민영기자] "보급형부터 프리미엄모델까지 제품군을 다양화해 UHD TV라인을 대폭 확대하겠다."


마이클 쥘러 삼성전자 유럽마케팅 총괄은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칼리알리에서 열린 'IFA 2013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프리 IFA)'에서 한국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85형 UHD TV 위·아래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HD TV시장이 올해부터 커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제품군을 확대, 시장 주도권을 확실히 쥐겠다는 것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85형( 인치)과 110형 초고화질(UHD) TV 두 제품만을 출시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국내서 77대 한정판매에 들어간 85형 UHD TV를 조만간 영국서도 선보일 방침이다. 쥘러 총괄은 이날 "5월부터 영국에서도 85인치 UHD제품 판매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국내 판매가격이 대당 4000만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 제품이다.


아직 만개하지 않은 UHD TV 시장 선점에 삼성전자가 팔을 걷어 부치는 이유는 이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UHD TV 시장규모가 50만4700대로 커지고 2015년에는 4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어 2016년에는 724만8000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OLED TV가 올해 13만대에서 2015년 340만대로 늘어나는 것보다 빠른 성장이다.

일본·중국 업체의 추격을 일찌감치 따돌리겠다는 의지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소니는 가격을 대폭 낮춘 55형과 65형의 UHD TV를 선보이며 UHD TV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질세라 하이센스와 하이얼도 UHD TV 출시를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한·중·일 전자업체들이 UHD TV 시장을 놓고 본격적인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콘텐츠 부족은 여전히 고민거리다. 쥘러 총괄은 "UHD의 경우 콘텐츠 확산은 현실적으로 봤을 때 2016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방송사들이 올해부터 UHD용 콘텐츠를 시험용으로 쓸 예정이지만 2016년 이전에는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패키지 미디어의 경우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이 역시 2015년 이전에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실제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차세대 TV 서비스 울트라HD TV 방송 표준이 빨라야 2015년에나 정해질 전망이다. 현재 울트라HD TV를 산 사람들은 이르면 2015년부터 울트라HD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수 천 만원에 달하는 가격을 지불하고도 HD급 콘텐츠를 3년 동안은 봐야 하는 셈이다 .


쥘러 총괄은 2분기 유럽 시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현재까지 평판 TV 판매는 매우 좋다"며 "올해 유럽 시장만 놓고 보면 성장률이 둔화될 가능성도 있지만 프리미엄 모델에 집중해 2분기에도 평판 TV판매량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꿈의 화질'로 불리며 차세대 TV로 각광받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 (OLED) TV 출시시기에 대해선 "당초 계획대로 올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곡면형 OLED TV의 출시 시기와 가격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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