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20일 중국 쓰촨성(四川省) 지방에서 7.0 규모의 지진이 발생, 최소 12명이 숨졌다고 미국의 CNN방송이 전했다. 부상자는 100여명에 달해 사상자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지진네트워크센터(CENC)는 이날 오전 8시02분께 쓰촨성의 남부도시 여산(廬山)과 야안(雅安)시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강타했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북위 30.3도, 동경 103.0도이며, 깊이는 13㎞로 관측됐다.
이번 지진은 야안에서 140km 떨어진 쓰촨성의 수도 성도(省都)의 거주자들이 강하게 느낄 정도였다.
지진 발생 당시 성도의 한 빌딩 13층에 있던 거주자는 20초간 건물이 흔들였으며, 타일이 건물 옆으로 떨어지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스촤선 여산과 인근의 충칭 자치구에서 이번 지진을 감지할 수 있었다. 또 귀주와 간쑤,산시성 등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규모 7.0의 강진 이후 규모 여산과 보흥현의 접경지역에서 5.1 지진이 발행하는 등 여진이 계속됐다.
지진이 발생한 야안시에는 구호 활동을 위해 무장경찰 병력이 긴급 출동했다. 인근 청두국제공항은 항공기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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