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행정 우수사례, 창의기안, 제안 등 수록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직원들의 창의 기안과 창의 제안 등을 담은 ‘세상을 바꾸는 작은 생각’ 책자를 펴냈다.
기존 종이책자로 발간된 것과 달리 전자책으로 펴낸 이 책자는 구정 발전을 위해 변화와 혁신으로 현장에서 발로 뛰며 만들어낸 직원들의 창의행정 우수사례를 한데 모은 것.
이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창의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도시디자인과의 ‘창의행정의 기적, 명동에 꽃을 피우다’다.
중구는 불법옥외광고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명동관광특구 지역을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로 만들기 위해 명동관광특구내 800개 점포 2263개 옥외광고물 현황 전수조사를 해 ‘명동관광특구 간판개선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이에 필요한 총예산 5억8750만원 중 50%는 국비로, 30%는 시비로 충당했다. 구비는 나머지 20%인 1억1750만원만 부담했다. 특히 치밀한 준비 끝에 지식경제부 LED 간판개선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사업비 2억93750만원도 지원받았다.
명동관광특구의 건물주와 상인, 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된 명동간판 개선주민위원회가 주도적으로 앞장 서 중구와 함께 간판 개선 사업 필요성과 지원방안 등에 대해 8차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 공감대를 넓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 서울시와 수차례 협의, 간판 모양, 크기 색깔 규격 개수 등 명동 간판 개선 사업 디자인 가이드라인도 결정, 점포별 디자인에 점포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힘썼다.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 중 일부 점포주나 건물주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주민위원회와 합동으로 지속적인 주민설명회와 개별상담을 통한 건물주와 점포주 설득으로 난관을 이겨냈다.
도시디자인과 사례 외 전통시장인 신중부시장만의 특화사업을 추진한 시장경제과 등 창의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된 7건 사례도 실렸다.
그리고 ▲중구 대표축제 제안(교통행정과 이호정) ▲서울시 기념물 손기정월계관 기념수 후계목 양성(공원녹지과 전평환) 등 창의제안 9건을 다루었다.
또 ▲도로명주소 안내의 집 운영계획(토지관리과 이종인) ▲우리 동네 골목풍경 촬영(공보실 서희숙) 등 창의기안 13건도 게재, 직원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했다.
창의행정 우수사례집은 중구홈페이지의 ▲중구소개 ▲중구간행물 ▲비정기간행물 등 메뉴에서 볼 수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개인의 지식이나 순간 번뜩이는 통찰력에서 나오기도 하지만 대부부은 집단 산물이다”며 “황당한 발상이나 싱거운 농담까지도 포용할 수 있는 조직문화와 분위기가 창의 행정을 꽃피우는 밑거름을 잊지않기 바란다 ”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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