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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공적자금 회수 규모 급락..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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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부실채권정리기금 종료와 예금보험기금채권상환기금(예보채상환기금)의 회수율이 떨어지면서 올 들어 공적자금 회수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올 들어 3월까지 공적자금Ⅰ 회수액은 1억원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1월 실적이 '0원'을 기록한데 이어 2월과 3월에도 수천만원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매월 수천억원을 거둬들이는 것과는 대조를 보였다.

공자위 관계자는 "부실채권정리기금이 마무리된데다 예보채상환기금 역시 회수할 곳이 마땅찮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예보채상환기금은 지난해 12월만해도 2000억원 이상을 거둬들였지만 파산재단이 대거 정리되면서 회수액이 크게 줄었다.

파산재단은 파산 절차에 따라 채권자에게 배당돼야 할 파산자의 총재산을 가리키는데, 441개에서 22개로 감소했다.


공자위 관계자는 "채권 회수가 가능한 부분부터 먼저 매각하다보니 그동안 실적이 좋았던 것"이라면서 "현재 우리금융, 서울보증, 한화생명, 대우조선해양 등 굵직하지만 신경이 많이 쓰이는 지분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매각 실적에 따라 매달 회수율이 널뛰기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이에 따라 매달 발표하던 공적자금 회수 현황을 분기에 한번씩 공개하기로 했다.


한편 공적자금Ⅰ은 1997년 11월 조성된 이후 지금까지 총 168조7000억원이 투입돼 105조2000억원을 거둬들여 62.4%의 회수율을 보이고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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