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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이 빚은 환상의 '얼음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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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이 빚은 환상의 '얼음 언덕' ▲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에서 포착된 얼음언덕. 추위와 바람, 유빙이 빚어냈다.(출처: 영국 데일리메일, 알렉세이 트로피모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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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대자연이 빚은 환상적인 얼음 조각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시베리아 남동쪽에 위치한 바이칼 호수에서 촬영된 얼음 언덕 사진을 소개했다. 광활한 설원을 배경으로 흩어져있는 얼음 조각들은 보석 같은 화려함을 자랑한다.


'작은 언덕(hummocks)'이라 불리는 이 조각들은 영하 38도의 극한 추위와 맹렬한 바람, 얼음의 이동으로 인해 빚어진 것이다. 최대 15m 높이에 달하는 얼음 조각은 태양빛을 받는 순간 에메랄드빛을 내뿜으며 장관을 연출한다.

이 풍경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은 사진작가 알렉세이 트로피모브(42)는 "얼음 언덕은 자연이 낳은 기적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바이칼 호수에는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수없이 많다"고 말했다.


대자연이 빚은 환상의 '얼음 언덕' (출처: 영국 데일리메일, 알렉세이 트로피모브)


바이칼 호수는 2500만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깊은 호수다. 총면적은 3만1500㎢, 수심은 1700m, 저수량 2만2000㎦로 담수호 규모로도 최대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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