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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실적발표···위기속 안전판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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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대형건설사들의 실적 쇼크 속에서 대림산업이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해 주목된다.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0.9% 신장한 것이다.


이에따라 건설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던 위기설이 잦아들 수 있게 됐다. 무리한 신시장 개척보다는 기존 풍부한 경험을 가진 공정에 집중한 보수적인 수주 전략으로 수익성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대림산업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2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2.7% 증가한 2조 5160억원, 당기순이익은 5.9% 감소한 1213억을 기록했다.


대림산업은 최근 건설업종 전반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고 보고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예정보다 빨리 실적을 발표했다.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냈을 경우 해외건설의 수익성 문제가 개별 업체가 아닌 건설업계 전반의 문제로 확대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대림산업은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남을 만큼의 호실적을 발표함으로써 업계 전반에 팽배했던 위기감을 진정시켰다.


대림산업은 필리핀 페트론 정유공장 등 국내, 외 대형 플랜트 현장의 매출이 순조롭게 반영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동시에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림산업은 최근 수년간 수주경쟁이 격화됐던 중동 화공플랜트 일변도에서 벗어나 비교적 수익성이 양호한 동남아 발전플랜트에 역량을 집중했다.


특히 해외사업에서 적정 이익이 예상되는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했다. 무리한 신시장 개척보다는 기존 풍부한 경험을 가진 공정에 집중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챙겼다.


증권업계는 이에 시장 기대를 상회했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냈다. KTB투자증권은 18일 시장 기대를 상회한 실적을 냈다며 대림산업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제시했다.
한편 대림산업은 올 신규수주는 국내 4조3000억원, 해외 8조7000억원 등 총 13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매출액은 10조 9230억원, 영업이익은 5834억원을 경영목표로 수립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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