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일본 주식시장이 3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전일보다 1.22% 오른 1만3382.89로 17일 상승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1.5% 오른 1136.01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주식시장은 미국 주택관련 지표 호재와 국제통화기금(IMF)이 일본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3월 신규주택 착공건수는 103만6000건으로 7년새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주택경기 회복세가 미국 경기 회복세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 등으로 인해 수출주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IMF는 올해 일본 경제 성장률을 1.6%로 예상했다. 이는 1월 예상치 1.2%에 비해 0.4%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일본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일본 경제의 성장세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본 것이다.
토요타자동차는 엔화 약세 기대 등으로 1.8% 오른 반면, 노무라증권은 이탈리아 검찰이 노무라의 자산 18억유로를 동결했다는 소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일본 증시는 유틸리티(1.2% 하락)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으며 금융주(2.18%), 석유&가스(1.63%)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SMBC 증권의 리호치 니시 매니저는 "미국 주택 관련 경기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음을 재확인할 수 있게 됐다"면서 "엔화가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수출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도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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