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시 장애인인권 복지상' 장애인당사자 분야 최우수상에 박마루, 정창선씨가 공동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2005년부터 자신이 장애가 있지만 장애인을 비롯해 비장애인에게도 희망과 용기를 주고 사회통합에 기여한 공로가 있는 이에게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번에 최우수상자로 선정된 박마루 씨는(지체2급, 남, 51세) 2살 때 앓게 된 소아마비로 평생 목발을 짚게 됐지만 장애에 굴복하지 않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을 도모하고 방송인, 회사원, 대학교수, 가수, 강사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06년 전국장애인체전 서울시 총감독으로 대표단을 인솔해 종합우승을 이끌어 냈으며 전국자원봉사센터 홍보대사와 청소년연맹 홍보대사를 맡아 장애인 인식개선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또 장애인편의시설센터장 무보수 근무, 백혈병어린이 돕기, 가수로서 장애인 일자리 마련 및 저소득 돕기 공연 등의 각종 나눔 행사에 참여했다. 현재도 전국 사회단체 및 학교 등의 강연활동을 통한 '희망강사'로 활동 중이다.
장애인당사자분야 공동 최우수상자로 꼽힌 정창선(시각1급, 남, 50세)씨는 시각장애인들의 권익옹호와 장애인들의 환경개선 등을 위해 노력한 공로가 인정받아 선정됐다. 정창선 목사는 글쓰기 교실 및 문예창작동호회 등의 활동을 꾸준히 시행하여 시각장애인들의 문학적 자질을 개발시켜주기 위해 노력하였을 뿐만 아니라 사회복지법인에서 이사로 활동하면서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신규 사업 계획 및 지도, 서울맹학교의 지역 운영위원 역임 등 시각 장애인 복지향상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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