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유해성분이 검출된 어린이 학용품 및 책가방, 환각 작용을 유발하는 접착제 등 6개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이 내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올해 시판품 안전성조사 계획에 따라 학용품, 어린이 책가방, 가정용 접착제 등 공산품 285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 안전에 위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6개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했다고 17일 밝혔다.
샤프연필 1개 제품은 표면 등에서 내분비계 장애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상회했고, 피부염ㆍ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니켈용출량이 기준치를 58.4배 초과 검출돼 수거 및 교환 조치를 내렸다.
필통 1개 제품은 중금속인 납이 기준치를 상회했고,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37.6배를 초과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보다 111.1배~178.7배 초과 검출된 어린이 책가방 3개 제품 중에서 해당 유해물질이 네임택 등 가방의 일부분에서 검출된 2개 제품은 해당 부분의 교체 등 수거 및 수리를 명했고, 가방 본체에서 검출된 1개 제품은 수거 및 교환 조치될 예정이다.
접착제 1개 제품은 유해물질인 톨루엔이 기준치보다 177배 초과 검출돼 청소년들이 제품을 흡입할 경우에는 환각 작용 등을 일으킬 우려가 있어 수거ㆍ파기 및 환급 조치를 내렸다.
해당 기업들은 리콜 조치된 사실을 안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리콜이행계획서, 2개월 이내에 리콜이행결과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기술표준원은 리콜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품안전포털시스템(www.safetykorea.kr)에 공개하며 위해상품차단시스템에 해당 제품 바코드 등 제품 정보를 등록해 전국 대형 유통매장에서의 판매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예정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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