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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쇼크에 던지는 기관, '떨어지는 칼날'에 꼬이는 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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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쇼크 GS건설, 기관은 파는데 개미들은 하루 660억 사재기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개인투자자들이 어닝쇼크로 급락한 GS건설을 하루에만 660억원 이상 순매수하는 등 사재기에 나섰다. ‘떨어지는 칼날’을 잡고 있는 셈인데, 전문가들은 아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개인투자자들은 GS건설에 대해 66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GS건설이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11일부터 이틀간 하한가를 기록하자 가격이 싸졌다는 생각에 개인투자자가 몰려든 것이다. 12일을 포함하면 GS건설의 개인 순매수 규모는 891억원을 넘는다.

이는 대부분 기관투자자가 쏟아내고 있는 매물이다. 기관은 GS건설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한 10일 이후 937억원 어치의 GS건설 주식을 던졌다. 이에 11일부터 이틀간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한 GS건설은 15일 전일대비 8.54% 하락한 3만2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사재기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증권가의 시선은 싸늘하다. 채상욱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2009년 4·4분기에 수주한 프로젝트의 원가율 상승을 일시에 반영한다는 것은 원가관리를 상시 수행하는 건설업 특성에 부합하지 않는 현상으로 신뢰도 추락은 필연적”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4000원에서 3만원으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였지만 현 주가보다 낮은 사실상의 매도 보고서다. 채 연구원은 신뢰성 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주가 급락이 반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조언도 잇따랐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회사가 건전한 상황에서 실적이 일시적으로 악화됐다면 주가 급락시 매수하면 되지만 회사에 문제가 있다면 생각만큼 반등이 쉽지 않을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실적 악화를 불러온 2009년과 2010년에 수주한 프로젝트의 회계처리가 완료되는 것을 확인하고 접근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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