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일본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이 엔화 평가절하를 목표로 한 것은 아니라며 일본의 금융완화 정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방문한 자리에서 "환율전쟁이 전혀 없다"면서 "일본은행의 결정은 국내 상황을 고려한 정책일 뿐"이라고 말했다. 일본이 인위적으로 엔화 평가절하를 유도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나타낸 것이다.
드라기 총재는 지난 2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경쟁적인 통화 평가절하를 자제키로 합의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환율이 통화정책의 목표는 아니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물가와 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이 물가 안정을 방어함으로써 개혁을 지지할 수 있지만, 민간 부문이 취해야 하는 행동을 대체할 수 없다"면서 통화 정책이 유로존 문제를 풀 수 있는 근본 해결책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관련 "유로존 경제 상황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병희 기자 nut@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병희 기자 nut@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