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1일, 벚꽃 스토리텔링 봄나들이 가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대문구 안산이 홍제천변과 어우러져 도심 산책길로 빼 놓을 수 없는 명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면 안산 무장애 자락길로 오르는 벚꽃 순환길도 봄꽃의 향연을 만끽하기에 적격이다.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안산 벚꽃 개화기에 맞춰 15~21일 일주일간 벚꽃과 음악이 사람과 어우러지는 벚꽃 축제를 연다.
구는 안산과 홍제천의 다양한 야생화와 산책로 곳곳에 피어난 풀꽃, 무장애 숲길을 따라 만개한 벚꽃이 봄날을 화려하게 수놓아 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내놨다.
15~21일 연희숲속쉼터에서 평일 오전공연(12시30~오후 1시30분) 1회, 토·일요일은 2회 공연(오후 2~3시, 7~8시30분)이 펼쳐진다.
올해 3회째 맞이하는 벚꽃 스토리텔링 음악회는 매년 수준 높은 볼거리로 벚꽃 구경을 나선 주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역 문화예술자원을 활용한 오케스트라, 국악, 색소폰 연주 등 다채로운 문화 예술 공연이 벚꽃과 어우러진다.
15일 오전 12시 30분 ‘다음어린이집’ 어린이 유아댄스, 개그퍼포먼스 거리공연 ‘분리수거’가 상춘객을 맞이한다.
특히 이날 트로트 가수 민진주가 오프닝 무대를 화려하게 선보인다.
16일 서대문구립합창단의 축하공연, Semi Rock & POP 여일밴드, 어쿠스틱 여성듀오 수채화의 감성적인 목소리로 관객과 즐길 수 있는 한마당이 펼쳐진다.
특히 어쿠스틱 여성듀오 수채화는 일반대중과 인디음악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밴드로 알려져 있다.
17일 명랑어린이집의 유아댄스, 어쿠스틱 듀엣 네클밴드, 봄꽃에 어울리는 ,보사노바 Na Vida 뮤지션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 밖에 18일 김정숙 민요, 19일 자연의 목소리로 들어보는 요들링 피커즈의 요들송 , 통기타와 키보드의 통키 공연으로 벚꽃과 어우러진 관객들을 흥겨움에 흠뻑 젖게 해준다.
벚꽃이 절정에 달하는 20~21일은 주말 특별공연이 진행된다.
20일 오후 2시 명지대학교 밴드1의 영화음악&Jazz앙상블, 요벨팝스오케스트라 공연이 펼쳐진다.
이날 오후 7시부터 비오는 금요일의 Jazz 앙상블, 치바사운드의 4인조 남성 Rock Band가 벚꽃 날리는 봄밤의 정취를 만끽하게 해준다.
21일 오후 7시 강기만 색소폰, 신촌버스커의 7080, G-댄스가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와 함께 21일에는 벚꽃길 걷기대회가 열린다.
21일 벚꽃 개화기에 맞춰 구민 2000여명이 참여해 안산의 숨결을 느끼며 자연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날 오전 7시 가족과 이웃이 어울려 연희숲속쉼터를 출발해 안산 4.5km(1시간 소요)를 걸으며 새 봄의 벚꽃향기를 만끽한다.
코스는 연희숲속쉼터-안산자락길-봉화약수터-무악정-용천약수터-만남의장소-서대문청소년수련관-연희숲속쉼터로 돌아오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걷기코스 5곳에는 다채로운 이야기가 소개된다.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벚꽃길에서 색다른 감상에 젖기도 한다.
이날 만나는 길을 의미하는 도시와 자연이 만나는 길, 무악정 역사길, 아름다운 숲길, 아침햇살 윤동길, 윤동주 시인의 사색에 젖어보는 숲길을 걸으며 가족과 함께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게 됐다.
도착지점 연희숲속쉼터에서 음악공연과 경품추첨이 진행된다.
문석진 구청장은 “서울의 명소로 자리 잡은 안산에서 가족과 함께 화사한 새 봄의 정취를 누리며 아름다운 봄 추억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