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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다 이순신’ 아이유, 위기를 기회로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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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다 이순신’ 아이유, 위기를 기회로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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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KBS2 ‘최고다 이순신’(극본 정유경, 연출 윤성식)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 전국 시청률 24.0%(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주말극 1위 자리를 지켰다. 전 회가 기록한 27.3%보다는 다소 떨어진 수치지만 그래도 제목처럼 ‘최고다 이순신’이었다.

하루 전날인 12일 저녁에는 출연진과 제작진이 첫 단체 회식을 했다. 주말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념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자축과 동시에 그동안 쌓인 회포를 풀었다. 가수 겸 연기자 아이유와 배우 조정석, 그리고 많은 중견 배우들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아이유는 주문을 도맡으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선배들의 사랑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주인공 ‘이순신’인 만큼 가장 적극적인 것도, 기분이 좋은 것도 당연한 일. 그러나 시청률 1위 달성은 아이유에게 좀 더 특별한 의미로 다가올 수 있다.

사실 아이유는 ‘최고다 이순신’에 캐스팅 된 순간부터 일부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에 시달려야했다. 그는 지난해 슈퍼주니어 멤버 은혁과 스캔들에 휩싸인 것은 물론 가수 출신으로서 드라마 주연으로 나선 것도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KBS2 ‘드림하이1’을 통해 연기에 도전장을 내밀긴 했으나 호흡이 긴 주말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단숨에 뛰어오르기에는 역량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의 시선이 많았다.

‘최고다 이순신’ 아이유, 위기를 기회로 바꾸다


하지만 곱지 않은 대중들의 시선을 뒤로 하고 아이유는 이순신의 캐릭터를 입은 채 마음껏 뛰놀았다. ‘완벽한 연기력’이라고 평하기에는 조금 이른 감이 있다 해도, 시청자들을 극에 몰입하게 만드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연기는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상대 배우 조정석과의 뛰어난 호흡 역시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고, 앞으로 전개될 러브 라인에 대한 기대감도 한껏 높였다.


아이유는 극중 이순신 역을 맡았다. 집에서는 미운 털이 박힌 막내 동생이고 밖에서는 되는 일 하나 없는 취업준비생이다. 외모도 능력도 내세울 게 없는 캐릭터다.


그는 이 역할을 소화하는 데 있어 자신의 ‘평범한 외모’를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아이유는 ‘최고다 이순신’ 제작발표회 당시 “나는 캐릭터를 위해 변신할 필요가 없다”며 “나의 평범한 외모가 예쁘지 않은 캐릭터 설정을 현실로 바꿔준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이 드라마는 매번 실패하지만 좌절하지 않는 전형적인 캔디 캐릭터를 내세우고 있어 식상한 느낌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아이유는 생활밀착형 연기를 선보이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사실 ‘최고다 이순신’ 팀은 47.6%(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종영한 ‘내 딸 서영이’의 후속작으로 나서면서 부담도 컸을 것이 분명하다. 주인공으로 아이유를 내세운 건 큰 모험이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도전은 성공했다.

‘최고다 이순신’ 아이유, 위기를 기회로 바꾸다


물론 이는 아이유만의 공이 아니다. 함께 출연하는 기성 연기자들의 역할도 크게 작용했다. 특히 순신을 낳아준 엄마(이미숙 분)와 길러준 엄마(고두심 분)는 아이유와 호흡을 맞추는 장면이 많은 만큼 탁월한 배우 내공을 발휘해 그를 잘 이끌어주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들과 함께할지라도 주눅이 들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런 면에서 아이유의 당당한 성격도 제대로 한 몫을 한 것이 사실이다.


그는 스스로 “예쁜 얼굴이 아니”라고 말하면서도 항상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유지하고, 스캔들이 터졌을 때도 “사고 친 주제에 살까지 쪘다”며 농을 건넬 줄 아는 여유를 지녔다.


과거 ‘좋은 날’이 대히트를 치면서 삼촌들의 로망으로 떠올랐던 당시 아이유는 한 인터뷰에서 “언제 인기가 떨어질지 모르고 당장 내일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갈 수도 있다. 그래서 일부러 악성댓글을 찾아보며 자만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 작은 체구를 지녔음에도 아이유는 내면에 단단한 힘을 지녔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지지 않는 잡초 같은 생명력은 마치 드라마 속의 캔디 여주인공을 보는 것만 같다. 고난과 역경에 굴하지 않고 잘 헤쳐 나가는 여주인공들처럼 아이유에게도 왠지 믿음이 간다. 앞으로 발전하는 모습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최고다 이순신’은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뜻하지 않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된 엄마와 막내딸의 행복 찾기와 가족의 화해, 진정한 행복에 대한 그림들을 그려나가는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55분에 방송된다.




유수경 기자 uu8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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