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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벚꽃놀이 심취에 지갑도 '활짝'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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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벚꽃놀이 심취에 지갑도 '활짝' 열렸다 ▲13일 여의도광장 자전거대여소에는 자전거를 빌리려는 고객들이 긴 줄을 만들었다. 특히 2인용 자전거를 찾는 연인들이 몰리면서 2인용자전거에만 60여명이 대기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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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본격적인 여의도 벚꽃 축제가 시작되면서 이번 주말 저녁에는 콘래드호텔 내 모든 레스토랑 예약이 100% 만석됐어요. 원래 여의도라는 특성상 비즈니스 고객들이 많아 주말보다는 평일에 만석이 되곤 했거든요. 이번 주말에 오는 고객들은 거의 다 나들이객이라는 거지요."


여의도에 위치한 특1급 호텔 콘래드서울의 담당자는 "벚꽃 시즌을 겨냥해 선보인 스위트 체리 블로섬 패키지, 스프링 피크닉 패키지 등 이용객들도 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겨우내 꽁꽁 얼었던 소비심리가 여의도 벚꽃 축제 기간을 맞아 한껏 느슨하게 풀어졌다. 13일 여의도에 핀 벚꽃을 보러 나온 주말 나들이객들은 꽃구경과 동시에 외식, 쇼핑 등을 즐기는데 여념이 없었다.


이날 콘래드서울 2층 뷔페레스토랑에는 가족단위 고객들로 예약이 꽉 찼다. 식사비가 1인당 주말 기준 7만5000원씩 하지만 부모님 동반고객, 어린자녀 동반고객, 연인들은 서둘러 예약을 마쳤다. 여의도 메리어트 이규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 역시 이번 벚꽃 축제 기간동안 객실 예약 고객 중 내국인이 45%로 급상승했다. 평소에는 10% 미만으로 외국인 중심이라는 것이 호텔 측 설명이다.

[르포]벚꽃놀이 심취에 지갑도 '활짝' 열렸다 IFC몰에는 여의도 벚꽃 축제를 즐기러 가는 고객들로 인파가 몰렸다.

오후 2시반께가 되니 여의도 IFC몰에는 여의도 벚꽃 축제를 즐기러 가는 고객들로 인파가 몰렸다. 이곳 지하 1층에 있는 식당가에서 점심을 먹고 야외로 이동하는 고객들이었다. 이날 IFC몰과 슈어와 함께 진행한 행사에는 총 6400명이 참가해 화장품,음료수 등의 사은품을 가지고 갔다. 지난 금요일에는 네일아트 행사시작 30분만에 300명이 몰리기도 했다.


행사를 즐기는 고객들 중에는 벌써 반팔을 입고 선글라스를 쓴 이들도 있었다. 특히 이들은 여의도공원으로 향하는 동안 쇼핑몰에서 봄,여름 옷 등을 구매하며 지갑 여는데에 인색함이 없었다.


IFC몰에 입점한 H&M 관계자는 "봄꽃 축제가 시작해서 그런지 주말에 손님이 많이 몰려 평소 주말보다도 50% 가량 더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세일 중인데 14일 일요일에도 손님이 계속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하1층 식품코너에서는 오후 3시 넘어서까지 줄을 서며 대기할 정도로 사람들이 몰렸다. 어린이 동반 가족고객들은 CJ푸드빌의 제일제면소, 온더보더에서, 20대 젊은 층들은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 등에서 10분~20분씩 기다렸다 들어갔다.


여의도공원 주변의 노점상들도 간만에 찾아온 대목에 한껏 들뜬 표정이었다. 개당 2000원씩 하는 솜사탕을 먹으려 애,어른 구분없이 긴 줄을 섰고 한낮 기온이 18도까지 오르는 바람에 커피전문점에는 아이스음료가 불티나게 팔렸다.

[르포]벚꽃놀이 심취에 지갑도 '활짝' 열렸다 ▲솜사탕 사먹는 줄도 길게 늘어져 간만에 대목을 톡톡히 누렸다.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대여장에는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2인용 자전거는 반납하는 족족 나갔다. 봄꽃놀이 나온 연인들의 필수 코스로 여겨질 정도. 오후 4시께에는 2명씩 30줄, 60여명이 2인용 자전거를 타겠다고 줄을 섰다. 자전거 대여소 관계자는 "기본 10분~20분은 기다려야한다"면서 연신 반납된 자전거를 받아 새로 빌려주기 바빴다.


편의점에서는 이번 주말동안에 직원을 더 충원했다. 여의도광장에 위치한 GS25 직원은 "평소 직원이 3~4명이지만 봄꽃 축제기간동안 나들이객이 몰릴 것을 예상해 타점포에서 지원을 받아 10명으로 충원했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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