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중국 베이징에서도 AI(신종인플루엔자) 의심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식품기업들도 영향을 받을 것에 대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공식품은 대부분 까다로운 품질관리를 거쳐 가공 생산되기 때문에 별 다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사료, 바이오, 식품 등 여러 분야의 공장이 중국에 진출해 있는 기업은 어느 정도의 영향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 1조 매출을 올린 오리온은 중국법인이 생산 및 판매에 있어 신종 AI 발생에 따른 어떠한 영향도 받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리온은 글로벌 품질관리시스템을 갖고 있어 한국의 품질기준을 각 현지 공장에 전통적으로 적용하고 있다"며 "제품 원료 선정에 있어서도 현지 R&D 센터에서 1차 검사(이화학적 검사, 관능검사, 위생검사)를 거쳐 통과된 원료를 대상으로 한국 R&D 센터에서 교차 시험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베이징, 상하이 등에 공장이 있기는 하지만 가공 식품이기 때문에 별 다른 영향을 없을 것 같다"며 "평소와 다름없이 생산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바이오, 사료, 식품 등 중국 현지에 여러 공장을 갖고 있는 CJ제일제당의 경우 이번 AI 사태와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CJ제일제당 중국 관계자는 "전 사업장에서 살균, 소독 등 식품안전과 위생관리를 평소보다 철저히 관리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체열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엄격한 품질, 위생관리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품을 생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의 사료 공장의 경우 지난해 산동성과 길림성에 2개의 신규공장을 본격 가동한데 이어, 올해 추가로 2개의 생산기지를 추가해 총 12곳으로 확대 할 예정이었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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