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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오이 먹니?" 요즘 등산족은 '에너지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13초

스틱 형태로 포장된 홍삼 액상 제품도 매출 증가

"아직도 오이 먹니?" 요즘 등산족은 '에너지바' ▲오리온 에너지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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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직장인 박지영(29)씨는 가수 이효리가 등산으로 체중 감량과 예쁜 몸매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일주일에 한 번씩은 산에 오른다. 갈 때마다 수분 보충과 에너지 충전을 위해 오이와 방울토마토, 초콜릿 등을 싸 다녔던 박 씨는 올 봄 들어 기능성 제품을 가져가기로 했다. 등산 가는 길에 마트에서 사면 간편할 뿐 아니라 날씬한 몸매를 만들기에도 더욱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박 씨는 "매번 채소를 사서 씻고 다듬기가 귀찮았는데 기능성 제품은 간편한 포장에 하나만 먹어도 영양성분 균형을 골고루 맞출 수 있다"며 "간편한 포장으로 나온 홍삼 제품은 남자 친구에게 권한다"고 말했다.


벚꽃이 만개하는 4월을 맞아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많아졌다. 따뜻해진 날씨로 얇고 가벼워진 아웃도어 의류만큼이나 이들의 배낭도 한층 가벼워졌다. 등산할 때 먹는 간식으로 오이, 방울토마토 등 채소 대신 간편하면서도 영양성분을 골고루 갖춘 간편한 팩 포장 기능성 식품들을 가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닥터유 에너지바는 올해 3월 매출액 2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33% 신장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에너지바를 즐겨 먹는 연령대 폭이 넓어진 것도 매출이 늘어난 이유"라며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등산 뿐 만 아니라 마라톤, 사이클 등 야외에서 에너지바 제품을 즐기는 고객들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오리온 닥터유 에너지바 제품은 지방을 태워 에너지원으로 만들어 주는 'L-카르니틴'과 근육강화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을 함유해 운동 전후에 먹으면 속도 채워주고 예쁜 몸매를 만들 수 있다.


휴대용 홍삼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KGC인삼공사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3월 첫째주보다 4월 첫째주 매출이 13% 늘었다.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액상 제품으로 스틱 형태로 포장돼 있어 등산을 하면서도 섭취가 가능하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등산객들이 본격적으로 증가한 3월 중순부터 매출이 증가추세에 있다"며 "날씨가 풀리고 등산객이 늘어나면서 홍삼 절편 등 휴대용 홍삼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물처럼 즐겨 마실 수 있지만 건강기능식품인 CJ제일제당 '팻다운 아웃도어'의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팻다운 아웃도어는 자몽 베이스에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나이아신 등 기능성 성분이 함유돼 체지방 감소는 물론 체내 에너지 생성에도 도움을 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날씨가 풀리면서 야외활동이 증가하자 관련 기능성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팻다운 아웃도어의 경우 3월말부터 매출이 증가하기 시작해 4월은 3월 대비 50% 정도 매출 신장이 예상된다"며 "더욱이 본격적인 다이어트 시즌에 접어들면서 더욱 큰 인기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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