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일평균 거래대금 4조2200억원으로 전월대비 4000억원 늘어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두 달 연속 3조원대로 떨어졌던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이 4조원대를 회복했다. 극심했던 거래가뭄이 나아질 기미를 보인 것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4월(11일까지) 일평균 거래대금은 4조2231억원을 기록해 3월의 3조8307억원보다 4000억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 2조6200억원으로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우려를 불러일으켰던 것과 달리 이후 대부분 4조원 이상의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부진을 해소할 기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지난 2월과 3월 일평균 3조6000억~3조8000억원 수준을 기록하면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거래대금이 4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이었다. 다만 여전히 지난해 전체 일평균 거래대금 4조8200억원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편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2조2827억원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연초 1조원대에 머물렀던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코스닥지수가 550선을 돌파해 5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랠리를 펼치면서 3월 이후 2조원대로 올라선 바 있다. 실제로 4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전체 코스닥시장 일평균 거래대금 2조1291억원보다 많은 금액이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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