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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연중세일?' 1년새 가격 최대 50% 올렸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화장품 원브랜드들의 제품 가격이 1년새 최대 5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세일마케팅'을 실시해 고객을 유혹해 온 화장품 원브랜드들이 뒤에서는 제품 가격을 남몰래 올리는 꼼수를 부리고 있었던 것.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샤의 'M 에어 핏 립루즈' 가격은 1만1800원으로 지난해(7800원)보다 약 51%인 4000원 올랐다. 'M 에어 핏 립루즈'는 '더 스타일 크리미 매트 립루즈'를 리뉴얼한 제품이다.

'워터플라이 크림'은 지난해 9800원에서 올해 1만800원으로 10% 인상됐다. 이 크림은 지난 2004년(7000원)과 비교하면 가격이 54%나 뛰었다.


네이처 리퍼블릭의 '수딩 앤 모이스처 알로에베라 92% 수딩젤'은 3300원에서 4400원으로 33% 올랐다.

이니스프리 역시 지난해 일부 제품 가격이 대폭 인상됐다. '올리브 리얼 아이크림'은 1만3000원에서 2만원으로 54% 올랐다. '그린티 퓨어스킨'은 1만2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그린티 퓨어 크림'은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인상됐다. '올리브리얼 에센셜 리치 오일'은 품명에 '리치'를 추가하고 2000원 올렸다. 2만5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가격이 변동된 것이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원브랜드들이 세일 정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가격인상을 고려하면 실제로 제값주고 사는 것과 다름 없다"면서 "지금처럼 가격이 오르는 추세라면 조만간 중가 화장품 브랜드와 제품 가격이 비슷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에센스 제품의 경우 라네즈 등의 브랜드보다 가격이 높다. 미샤의 '타임 레볼루션 이모탈 유스 세럼'은 4만8000원인 반면 라네즈 '오리지널 에센스 화이트 플러스 리뉴'는 4만5000원이다. 이니스프리 '퍼펙트9리페어 세럼'은 5만8000원이다.


원브랜드숍 관계자는 "론칭 후 몇년간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었다"면서 "제품 성분을보강한데다가 원자재값이 상승해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킨푸드는 론칭 이후 9년동안 가격인상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04년 선보인 '블랙슈가 마스크 워시오프'는 지금까지 7700원의 가격을 고수하고 있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스킨푸드는 제품 가격을 올리지 않는 대신 노세일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롱런하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거품을 뺀 합리적인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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