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한국은행은 11일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8%에서 2.6%로 0.2%포인트 내려잡았다. 내년에는 3.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이 점친 올해 성장률은 지난달 기획재정부가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예상한 성장률 2.3%보다 0.3%포인트 높다. 한은은 지난 1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2%에서 2.8%로 내려잡았고, 3개월만인 이달 다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김중수 총재는 "지난해 3분기 0.1% 성장을 전망했지만 0.0% 성장하는데 그쳤고, 4분기에는 0.4% 성장을 예상했지만 0.3% 성장에 머물렀다"면서 "이 부분이 0.1%포인트 전망치를 낮추는 근거가 됐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0.1%포인트에는 "대외 여건과 엔저 등이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올해 1분기와 2분기 성장률이 전기대비 0.8%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와 4분기 성장률은 1% 수준으로 예상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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