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의장에 회색 계열 넥타이를 메고 나타났다. 굳은 표정으로 회의석에 앉은 김중수 총재를 비롯해 회의장의 분위기는 다소 어두웠다.
김총재가 맨 넥타이 색깔은 이날 관심의 대상이었다. 김총재가 금통위 당일 푸른색 넥타이를 매고 오면 '동결', 붉은색 계열이면 '인상 또는 인하'결정을 내린다는 속설 때문이다. 지난 3월 금통위에서 김총재는 짙은 하늘색 타이를 맸고 5개월 째 기준금리가 동결된 바 있다.
이날 김총재가 맨 회색 넥타이로 금리의 향방은 더 아리송해졌다. 김총재는 회의장에 들어서고 난 후 시종일관 굳은 표정으로 회의 시작을 기다렸다.
한편, 금통위원들의 넥타이 색깔은 통일되지 않았다. 정해방, 임승태, 정순원, 문우식 금통위원은 모두 파란색 계열의 넥타이를 매고 나왔고, 하성근 위원은 연두색 계열의 넥타이를 맸다.
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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