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민주 대선보고서 후폭풍··· 친노 "밀실음모" 반발

시계아이콘01분 05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문재인 전 대선 후보와 이해찬 한명숙 전 대표 등 친노 핵심인사 대선 패배 책임론을 제기한 민주통합당의 대선평가위 보고서 공개 이후 당내 내홍이 거세지고 있다. 주류측은 "감정적이고 비논리적, 비과학적 보고서"라고 반발했고, 비주류측은 지난 대선 인사들을 주도한 인사들의 퇴진을 촉구했다.


대선 패배 책임자로 지목된 친노ㆍ주류측은 10일 공개적으로 대선평가 보고서를 "편파적 시각"이라며 반박했다. 대선 때 상황실장을 지낸 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이날 CBS 라디오에 나와 "한상진 위원장을 비롯한 몇사람이 틀을 만들어 놓고 밀실에서 음모적으로 작업을 진행해왔다"고 깎아내렸다. 그러면서 대선 평가위원들의 전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부실 분석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문 전 후보의 결단력 부족'이라는 보고서의 지적에 대해 그는 "100만명이 참여한 국민경선을 통해서 선출된 문 전 후보에게 단일화 과정에서 무조건 양보하라며 의원들이 단식농성을 벌였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리더십을 세우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맞섰다. 이어 그는 "선거 때 수수방관했던 사람들에게 책임 회피용 명분을 만들어줬다"라며 비주류 의원에게 면죄부를 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비주류쪽 문병호 비대위원은 전날 성명을 내고 "평가보고서가 나온 지금이 대선 패배를 명예롭게 책임질 마지막 기회"라며 "그간 당의 도움으로 성장하고 정부와 국회에 요직을 거쳤던 분들이 국민과 당원의 염원에 부응해 퇴진을 진중하게 결정할 때"라고 밝혔다. 총선 당시 대표였던 한명숙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사실상 주문한 것이다.


주류와 비주류간 갈등이 격화되자 오는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선평가 보고서를 계파 갈등의 도구로 쓰지 말자는 주장도 나왔다.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우원식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 출연, "평가는 냉혹하게 하되, 당 안에 있는 소중한 당원을 없애거나 계파간의 싸움 도구로 사용하는 건은 곤란하다"고 우려했다.


한편 안철수 후보측은 '민주당 내홍'에 끼어들지 않으려 선긋기에 나섰다. 안 후보는 이날 한 라디오에 나와 "민주당과 반성과 성찰은 그분의 몫이고, 자체 평가에 대해 특별히 말씀 드릴게 없다"라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단일화 과정에서 '안 후보가 무리한 고집을 부리고 후보직 사퇴에 문 후보에 대한 지원이 소극적이었다'는 보고서 지적에 대해서도 안 후보는 "외국에 있으면서 제가 얼마나 부족했는지 반성했다"고 답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