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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두 배 빠른 LTE' 준비 본격화.. "9월 국내최초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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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어드밴스드 핵심기술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 기술시연회

SK텔레콤, '두 배 빠른 LTE' 준비 본격화.. "9월 국내최초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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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SK텔레콤이 현재보다 속도가 두 배 이상 빠른 롱텀에볼루션(LTE)인 ‘LTE-어드밴스드(LTE-A)’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SK텔레콤은 10일 경기도 성남시 ICT기술원에서 언론을 대상으로 LTE-어드밴스드(LTE-A) 의 핵심인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 이종 주파수대역 묶음)’ 기술 시연회를 열고 “국내 최초로 LTE-A 망 개통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LTE-A는 LTE에서 한 단계 더 진화된 현존하는 가장 빠른 이동통신 기술이다. 이론적으로 최대 속도 150Mbps까지 구현할 수 있다. 이는 기존 LTE 75Mbps의 2배, 3G 네트워크보다 10배 빠른 속도이며 보통 가정에서 이용되는 유선 초고속인터넷망(광LAN)의 속도 100Mbps보다도 빠르다.

CA는 LTE-A 상용화를 위한 핵심기술이다. 기존 LTE가 1개의 주파수를 사용한다면 여기에 다른 주파수를 동시에 접속해 속도를 두 배로 높인다. CA 기술을 스마트폰 단말기에 적용한 것은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올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선보인 바 있다.


국내 LTE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이동통신업계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폭증하는 무선데이터 사용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왔다. 이미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이동통신 트래픽에서 LTE트래픽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50%를 넘어섰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사는 LTE 고도화를 위해 2개 주파수를 넘나드는 멀티캐리어(MC) 기술, 음성을 데이터화해 전송하는 VoLTE(Voice over LTE), LTE-A의 상용화 노력을 경주해 왔다.


이날 시연회에서 SK텔레콤은 LTE-A와 유선(광랜) 속도 비교, LTE-A 구축 현장 중계, LTE-A를 통한 초고화질 4K(풀HD 4개 화면)스트리밍 등을 선보였다. SK텔레콤 측은 “스마트폰으로 유선보다 더 빠르게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대를 열겠다”면서 “올해 9월에 LTE-A를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혁상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은 “2세대 CDMA, 3세대 WCDMA(HSDPA), 4세대 LTE네트워크 모두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 한 데 이어 LTE-A망도 최초로 상용화하는 쾌거를 눈 앞에 두고 있다”면서 “한국 ICT의 핵심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사명감으로 LTE-A기반의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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