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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회 끝낸 '구가의 서', 공은 이승기에게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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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회 끝낸 '구가의 서', 공은 이승기에게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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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힘차게 첫 발을 뗀 '구가의 서'. 이제 공은 이승기에게 넘어갔다.

9일 밤 방송하는 MBC 새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 2회에서는 이승기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이승기가 어떤 연기를 펼칠지에 대해 궁금증이 일고 있다. 그간 예능에 집중했던 이승기가 다시 드라마에 빛을 발할 수 있을까라는 것. 지난 드라마의 성적이 다소 미진했기에 그의 분발이 촉구된다.

'구가의 서'는 반인반수인 최강치가 인간이 되기 위한 과정을 그린 판타지 액션 멜로 드라마. 신우철 감독은 "주인공이 정상적인 사람이 아닌 '반인반수'라서 역동적인 장면과 볼거리가 많다"고 기대를 당부한 바 있다.


'구가의 서' 첫 방송은 무난히 합격점을 받았다. 사극의 무거운 이미지를 덜어낸 것은 속도감 있는 전개와 화려한 영상미였다. 영화와 드라마를 통틀어 국내에서 최초로 사용했다는 특수 카메라는 수려한 영상미를 최적으로 구현해내는데 성공했다. 경쾌한 무협 활극답게 후반부에 펼쳐진 액션 또한 볼거리 중 하나였다.


물론 아쉬움도 있었다. 초반 중견배우들의 불안한 연기는 '구가의 서'의 옥에 티였다. 특히 정혜영은 발음과 표정, 모두에서 사극과는 동떨어진 패턴을 보여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그에 비해 이성재, 조성하 등은 젊은 배우들의 뒤를 든든히 받쳐줬다. 이성재가 맡은 조관웅은 잔혹한 악인으로, 첫 회에서부터 카리스마 연기를 뽐내며 무시무시한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지난해 '아랑사또전'과 '전우치' 등 판타지 사극을 표방했던 대부분의 작품들이 기대치에 미치는 못하는 성적으로 종영했다. 유치한 CG와 복잡하고 어려운 관계 설정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기 역부족이었다는 평이다.


'구가의 서' 역시 신개념 판타지 사극을 모토로 내세운다. 판타지의 신선함을 유지하면서도 시청자들에게 쉽게 다가가는 것. 그것이 판타지 사극에게 요구되는 미덕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승기가 있다.


과연 '구가의 서'가 장르적 한계를 뛰어 넘어 트렌디한 드라마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까. 엉성한 CG와 유치한 대본으로 장르의 신선함마저 함몰시켜버린 판타지 사극과는 다른 길을 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금준 기자 music@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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