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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일주일에 두번 출근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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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은 여독 풀기 위해 휴식 취해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지난 6일 일본에서 귀국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출국 전 지켜왔던 화ㆍ목 출근을 유지할 지 관심거리다.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30일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들과의 만찬 직전 서울 서초동 집무실을 찾은 이후 5개월 이상 출근하지 않고 있다.

9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귀국 후 처음으로 맞는 화요일인 이날 이 회장은 출근을 하지 않고 자택에서 휴식을 취했다.


이날 출근은 하지 않았지만 이 회장이 귀국 직후 재차 '위기의식'을 강조한만큼 긴장감을 불어 넣기 위해 예전처럼 일주일에 두번 서울 서초동 사옥으로 출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지난해 이 회장이 출근에 나서며 미래전략실을 통해 보고 받던 사업현황을 계열사 CEO로부터 직접 보고 받는 등 속도가 빨라지고 삼성그룹이 기민해졌다는 평가가 많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 귀국 이후 별도의 지침이 하달된 것은 없지만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해 수시출근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출근 대신 예전처럼 한남동 승지원에서 별도로 업무를 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경영 복귀 이후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서울 서초동 집무실에 출근해 오전 동안 근무해왔다. 점심은 삼성그룹 사장단이나 계층별 미팅을 통해 오찬 경영에 나섰다. 지난해 부터는 스스로 출근 시간을 새벽 6시 30분으로 앞당기며 조직 전체를 바짝 긴장케 했다.


매주 화요일, 목요일 출근은 적어도 일주일에 두번은 회사로 직접 출근하겠다는 이 회장의 의지에 가깝다. 수년전 이 회장은 금요일에도 출근한 적이 있다. 당시 이 회장이 갑자기 출근에 나설 정도로 긴박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분분했다.


이 회장은 서초동 사옥으로 출근하지 않는 날은 대부분 한남동 승지원에서 업무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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