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원준 기자]케이블채널 tvN '나인: 아홉번의 시간여행'과 KBS2 '직장의 신'의 평행이론이 등장했다. 두 작품은 출연 인물들은 물론 극중 배역의 나이까지 특별한 인연을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우선 '나인'과 '직장의 신'에 나란히 출연하는 주연 배우들의 인연이 심상치 않다. '나인'의 이진욱, 조윤희와 '직장의 신'의 이희준, 정유미가 전작에서 상대 드라마의 배우들과 연인으로 연기를 펼쳤던 것. 이진욱과 정유미는 '로맨스가 필요해 2012'에서 오래된 연인으로, 조윤희와 이희준은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사랑스러운 커플을 연기해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또한 '나인'에서 한영훈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는 이이경은 '직장의 신'에 등장하는 조권의 '생명의 은인'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얼마 전 조권이 휴대용 난로 부탄가스에 노출돼 중독 증세를 보인 위험한 상황에서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깨워준 친구가 이이경이었던 것. 두 사람은 평소에도 절친한 사이로, 새롭게 드라마 촬영을 시작하는 서로에게 응원 트윗을 보내는 등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나인'과 '직장의 신'은 극중 주인공들이 모두 30대라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나인'에서 시간여행을 하는 주인공 이진욱(박선우 역)은 38세의 앵커, 조윤희(주민영 역)는 30세의 기자로 출연한다. '직장의 신'에서 팀장 장규직을 연기하는 오지호 역시 32살의 직장인으로 출연하며 두 드라마 모두 30대의 무게감 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끝으로 '나인'과 '직장의 신'은 모두 월화드라마로, 밤 10시는 '직장의 신'이, 밤 11시에는 '나인'이 시청자들의 안방을 책임지고 있다.
황원준 기자 hwj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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