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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건국대학교병원은 엄기일(63) 성형외과 교수가 최근 서울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1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석류상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엄 교수는 구순구개열 환아를 치료하고 환아들의 권익을 향상시킨 점을 인정받았다. 그는 국내 최초로 구순구개열 클리닉을 개설하고 1994년 구순구개열 환아와 가족 모임인 민들레회를 창립했다.
엄 교수는 모임을 통해 매년 요리교실, 갯벌체험, 여름 캠프 등 다양한 행사를 열고 '당당한 아이 만들기'란 이름의 장학금을 마련하는 등 환아들을 위한 지원활동을 펼쳤다. 또 필리핀과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 구순구개열 환아들에게 무료 수술봉사를 하고 있다.
엄기일 교수는 국민훈장 수상에 "평생 한 우물을 판 보람을 느끼며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0년 엄 교수는 보령제약과 의협신문이 공동 제정하는 제26회 보령의료봉사상을 받은 바 있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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