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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美 부동산대출자산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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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일본의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이 독일 도이체방크로부터 미국의 부동산 대출사업을 인수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 UFJ는 독일 도이체방크의 미국 자회사 유니온뱅크의 상업용부동산 대출 자산과 영업인력을 37억달러(약 4조1865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미쓰비시 UFJ는 이번 인수를 통해 일본 3대 대형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 지방은행을 산하에 두게될 전망이다. 우량 대출 자산을 늘려 미국 지역의 매출총이익을 30%가량 늘린다는 방침이다. 미쓰비시UFJ는 해외 지점 수익의 60%를 미국으로부터 얻고 있다


유니온뱅크는 예금 규모가 미국 20위 안에 드는 중견 은행이다. 그동안 뉴욕, 시카고 등의 오피스 빌딩 개발에 대한 융자 사업을 벌여왔다. 대출자산은 주택과 법인용이 70%이상으로 상업용부동산의 비율은 낮은 편에 속한다.

미쓰비시UFJ가 미국 부동산 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주택 시장의 회복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미국 대도시 20곳의 주택 가격을 집계한 스탠더드앤푸어스(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올 1월까지 8개월 연속 상승했다. 미쓰비시UFJ가 인수하는 대출자산은 부동산 버블이 꺼진 후 조성된 것이 많아 우량자산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쓰비시는 미국 등 해외 대출을 늘려 국내의 수익 악화에 대응할 방침이다. 일본 3대은행들의 2012 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의 최종수익은 2조엔대에 달해 7년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수익 전망은 불투명하다. 일본중앙은행이 양적완화에 나서면서 대출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김재연 기자 ukebida@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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