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태국이 국내외 고속철도 시대를 앞두고 있다. 태국정부는 주요관광지를 잇는 태국 최초 고속철도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라오스부터 중국까지 잇는 대형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태국 관영 TNA통신은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가 중국-태국-라오스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4일 보도했다.
잉락 태국 총리는 이날 태국을 찾은 쏭루언 수리트 라오스 부수상 겸 외무장관으로부터 이같은 새로운 고속철도 건설을 제안받고 바로 의회에 고속철도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알렸다.
태국과 라오스는 우선 타이 북동부 농카이주부터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을 잇는 고속철도를 건설한 후 중국까지 노선을 늘려갈 예정이다.
태국정부는 중국을 포함한3국과의 협력을 통해 국경간 교통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태국은 이밖에 방콕 등 주요 관광지를 잇는 고속철도 건설 계획도 밝혔다. 태국 교통부는 2조바트(약 70조원)을 들여 방콕, 파타야, 후아힌 등을 잇는 고속철도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통부는 일차적으로 방콕-파타야 구간을 2018년까지 완성시킬 예정이다. 나머지 3개 노선은 순차적으로 건설한다.
교통부따르면 4개 노선이 개통될 겨우 방콕과 300km 이내 잇는 도시의 이동시간이 3시간에서 90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운송비용도 GDP 대비 15.2%(2012년)에서 2%포인트 가량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태국 정부는 오는 9월 고속철 입찰을 시작할 예정이다. 입찰에는 한국,프랑스,독일,스페인 등이 참가할 전망이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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