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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골목길 녹색담장으로 변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6초

5월까지 18개 소 1160m 녹색 담장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힐튼호텔 건너편에서 회현동주민센터로 내려가는 길에는 칙칙한 회색의 석축옹벽이 이어져 있다. 삭막하기만 하던 이곳에 지난 해 푸른 녹색 담장이 설치됐다. 주민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올해 추가로 설치될 계획이다.


중구 골목길 녹색담장으로 변신 최창식 중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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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구청장 최창식)는 골목길이나 지선도로의 후미진 담장과 벽면에 덩굴성 식물과 관목, 다년생 초화류를 심는‘골목길 녹색담장 조성 사업’을 5월까지 추진한다.

조성 지역은 골목길 담장이나 벽면 뿐 아니라 가로변 콘크리트 옹벽 방음벽 절개지 등이다. 지난 해 7~8월 사업대상지 수요 조사를 통해 개인 소유주가 신청해 동의한 곳과 공공건물 담장과 석축 등 10개 동 18개 소 1160m 구간을 대상으로 곧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골목길 녹색담장은 벽면 하부에 화단을 조성, 덩굴식물을 심어 녹색공간으로 만들고 다년생 초화류를 심어 꽃을 감상하며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주민들 참여를 위해 지난 해 구성된 ‘녹색골목 가꾸기 추진위원단’을 중심으로 대상지 중 1~2개 소에서 내 집 앞 화단을 조성하듯 직접 초화류를 심고 가꿀 계획이다. 또 공사가 끝난 후에는 잡초 `제거와 급수, 고사목 제거, 청소 등 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중구는 범죄와 각종 재난으로부터 자유로운 안전특별구 사업 일환으로 우범지대가 될 수 있는 지역을 녹화, 주변 환경을 밝고 쾌적하게 조성하기 위해 2011년8월 ‘담장녹화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 해 소공동 등 10개 동 15개소 1003m에 녹색담장을 조성했다.


이 사업으로 동네 분위기가 쾌적하고 밝게 변해 우범지대의 최소화는 물론 주민들에게 여유있는 삶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일부 쓰레기 무단투기로 지저분했던 지역은 무단투기 저감과 깨끗한 거리로 시각적 순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창식 구청장은 “골목길 내 삭막하고 후미진 콘크리트 벽면을 푸른 녹색담장으로 탈바꿈시켜 한뼘의 녹지라도 더 조성함으로써 구민들이 자연과 더불어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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