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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중견기업 환변동보험 가입 급증,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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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주로 일본 시장에 자사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A사. 이 회사 사장은 3개월 전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를 통해 환변동보험을 들었다. 엔저(低)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예상대로 일본의 '아베노믹스' 확대로 엔화 가치는 수직낙하했다. 하지만 이 회사는 K-sure를 통해 환차손의 금액 90% 이상을 보상받은 덕분에 엔저로 인한 경영상 어려움을 덜었다.


'환변동보험'에 대한 중소ㆍ중견기업의 관심이 뜨겁다. 엔화는 물론 달러ㆍ유로화에 대한 원화 가치가 높아지면서 해외 수출 비중이 큰 중소ㆍ중견기업들이 외환 변동 리스크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6일 K-sure에 따르면 올 들어 1~3월 환변동보험 이용 실적은 76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77억원 대비 3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이용 건수는 177건에서 466건으로 늘었다.


상황이 이렇자 K-sure는 올해 환변동보험 지원 한도를 확대하기로 산업통상자원부와 지난 3일 합의했다. 올해 K-sure는 1조5000억원의 예산을 환변동보험으로 배정해 놓은 상태다. 하지만 3개월 만에 올해 예산의 절반 이상을 소진한 셈이다. 추세대로라면 상반기에 환변동보험 지원 한도 초과가 예상된다.

조계륭 K-sure 사장은 "환율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ㆍ중견 수출 기업이 최근 환위험 관리에 관심이 커졌다"면서 "하반기에는 기업들의 추가적인 수요를 반영해 환변동보험 지원 한도를 추가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K-sure는 올해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보험료 20% 할인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K-sure는 다만 환율의 변동성에 따른 기업들의 수요 예측을 면밀히 거쳐 증액 한도를 결정하기로 했다. K-sure 관계자는 "산업부와 협의를 거쳐 하반기에는 한도를 늘리게 될 것"이라며 "다만 환율 변동 추이를 눈여겨보고, 중소기업의 경영 손실을 최대한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변동보험과 별개로 K-sure는 수출 위험 관리에 취약한 소규모 중소ㆍ중견 수출 기업을 위해 지난달 단체보험 제도를 도입했다. 1차로 코트라가 관할하는 430개 중소기업이 무역보험을 가입했고 추가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무역협회 등과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K-sure를 통해 단체 무역보험에 가입하면 최대 10만달러까지 수출 대금 미회수 위험을 보상 받을 수 있다. 보험 가입액은 업체당 100만원 수준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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