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시중은행 초청해 해외 프로젝트 지원역량 강화 세미나 개최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가 국내 7대 시중은행 기업투자금융 실무책임자 30여명을 초청해 해외 프로젝트 금융시장에 토종 자금 유치 확대를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
공사는 국민은행, 기업은행, 농협, 신한은행, 우리은행, 외환은행, 하나은행 등과 함께 '국내은행의 해외 프로젝트 참여확대를 위한 K-sure와의 협력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공사는 최근 시중은행들이 예대마진 감소로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라 기업투자금융 중심의 서비스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역보험을 통해 국내 금융기관의 자금을 우리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금융조달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사는 2011년 공사가 무역보험을 지원했던 베트남 몽중(Mong Dung) 화력발전 프로젝트 사례 등을 소개하며 국내금융기관이 해외 프로젝트 금융 제공시 유의할 사항에 대한 노하우를 금융기관과 공유했다.
세미나에 참여한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조직 내에서 해외 프로젝트 금융시장에 대한 진출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는 시중은행 기업투자금융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밑그림을 그릴 수 있는 유익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조계륭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해외 중소형 프로젝트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부담해서라도 금융을 조달하고자 하는 사업주들이 상당수 있어 국내 금융기관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하다"며 "우리는 국내 금융기관이 해외 프로젝트 대출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경험과 역량을 강화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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