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11시 신계역사공원에서 감나무, 황매화 등 총 5종 913그루 식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5일 제68회 식목일을 맞아 용산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들과 함께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미군과 함께하는 이 행사는 벌써 수년 째 정기적으로 열리는 용산의 대표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용산구 신계동 55에 위치한 신계역사공원 내에서 오전 11시부터 열렸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을 비롯한 구청 직원 50명이 함께하고 미군 측에서는 마이클 E 매슬리 용산기지사령관(대령)과 장병 50명이 대거 참여한다.
이들은 총 200㎡ 면적에 감나무 등 2종의 교목과 황매화 등 3종의 관목, 총 913그루를 심었다.
특히 행사가 열리는 신계역사공원은 과거 천주교 박해의 역사적 현장인 당고개 순교성지가 고스란히 보존돼 있는 곳으로 미래 후손을 위한 식목일의 가치를 되새기고 역사의 상처와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계역사공원은 지난 2011년4월 신계동 55 일대 약 1만5000㎡(순교성지 1752㎡포함)면적으로 조성된 공원이다. 관리사무소 1동, 분수대 1개, 휴게시설 3개, 야외체육시설 6곳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는 등 역사와 자연이 숨 쉬는 공원으로 인근 주민의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단지 나무만 심고 끝나는 기념일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용산만이 갖고 있는 역사의 현장에서 두 기관이 함께 땀 흘리며 더욱 돈독한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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