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꽃샘 추위가 아직 기승이지만, 짧은 봄이 지나면 어느덧 뜨거운 계절 여름이 찾아온다. 특히 올해는 여름이 일찍 찾아올 것이라는 예보에 여성들은 마음은 급해져만 간다. 광고계에서는 일찍이 다이어트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모델들을 기용, 몸매 대결에 한창이다. 건강한 바디라인을 지닌 스타들의 시원한 옷차림이 여름을 알린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름을 앞두고 식품업계 광고계는 제품 메인 모델들의 몸매 대결이 한창이다. 체중조절식, 닭가슴살제품, 비만관리프로그램 등 주로 다이어트 시장에서 앞다투어 여성 소비자들을 겨냥한 광고를 선보이는 것. 특히 각 업체들은 몸매가 뛰어난 여자 연예인들을 앞세워 다이어트 욕구를 자극한다.
농심 켈로그는 세계 판매 1위의체중조절용 조제식품 시리얼인 '스페셜K'의 메인 모델로 명품몸매를 자랑하는 가수 '손담비'를 광고하고 있다. 여성들의 워너비 몸매로 꼽히는 손담비는 TV광고에서 빨간 핫팬츠 차림으로 체중계에 오르기 전 여성들의 긴장되는 순간과 몸매 관리에 성공했을 때 얻는 예쁜 몸매, 스타일 Up, 자신감등의 긍정적인 변화들로 기뻐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또한 지면광고에서는 빨간 배꼽티셔츠와 청바지, 빨간 운동복을 입고 명품 몸매를 선보였는데, 특히 탄탄한 복근과 배꼽노출이 화제가 된 바 있다.
닭고기 전문 브랜드 하림은 '하림 Slim(슬림) 닭가슴살'의 모델로 배우 '오연서'를 발탁, 현재 TV광고가 방영 중이다. 헬스클럽을 배경으로 진행된 광고 촬영현장에서오연서는 군살 하나 없이 슬림하고 탄력적인 S라인 몸매로 브랜드 콘셉트와 가장 어울리는 모델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특히 배꼽티셔츠와 청바지 의상 속에서도 유독 날씨한 S라인허리가 눈에 띈다. 평소에도 S라인 몸매 유지를 위해 요가 등 다양한 운동을 꾸준히 해왔다는 오연서는 이날 현장에서도 요가동작을 선보이는 등 슬림 몸매 가꾸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고려은단은 젊은 감각의 비타민C 제품인 '쏠라씨'의 전속모델로 여성 4인조걸 그룹 '씨스타'를 기용 중이다. 씨스타는 상큼함을 강조한 기존 광고과 달리 코믹함과 섹시한 건강미를 부각한 광고를 발표하며 젊은 세대를 사로잡고 있다. 이번 광고에서 그녀들은 바닷가의 해양구조대로 변신, 지친 남성에게 활기를 불어 넣어 구해준다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바닷가에 어울리는 그을린 피부와 활동적인 모습, 그리고 핫팬츠와 배꼽티 사이로 새어져 나오는 탄력미는 보는 이로 하여금 건강한 섹시함을 느끼게 한다. 이미 작년부터 씨스타는 같은 제품의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바, 올해 계약 연장을 통해 그녀들이 앞세운 건강한 이미지로 주요 구매층인 젊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음이 증명되었다.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은 모델들의 광고 속 노출영상으로 이미 화제를 끈바 있다. 지난해전속모델로 포미닛 멤버 현아, 카라멤버 구하라, 씨스타 멤버효린을 기용, 화끈한 광고영상으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것. 걸그룹계의 새로운 섹시 트로이카인 현아, 구하라, 효린이 동시에 소주모델로 발탁된 사례도 처음이거니와, 그녀들이 광고영상에 보여준 춤사위가 다소 선정적이라는 평을 받으며 광고영상이 중단되기도 했다. 특히 독보적인 섹시퀸으로 자리매김한 현아가 시스루 상의에 나노 핫팬츠를 입은채 선보인 19금 댄스가 명성대로 화려했기 때문.
식품업계 관계자는 "여름이 다가오면서 건강한 바디라인을 가진 스타 기용은 제품에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줘 마케팅 효과가 좋은 편"이라며 "올해는 오랜 추위로 여름을 대비 한 모델 효과를 볼 수 없었지만 날씨가 풀린 지금은 여름을 겨냥한 광고 경쟁이 치열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