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회장(사진)이 4일 국내 유통업계 주요 오너들을 만났다. 그가 한국을 찾은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약 1년만이다.
아르노 회장은 이날 자신이 묵고 있는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오후 1시께 이부진 사장을 만나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노 회장은 그간 이 사장과의 친분으로 신라호텔에 여정을 풀었지만, 신라호텔의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이번엔 조선호텔에서 묵었다.
아르노 회장은 이어 2시께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으로 이동해 신헌 롯데백화점 사장과 이원준 롯데면세점 대표도 만났다. 그는 특히 롯데백화점 명품관인 애비뉴엘이 들어서는 제2롯데월드타워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렸다.
이날 오후 3시께는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을 방문해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을 만났으며 매장도 꼼꼼히 살펴봤다. 그는 갤러리아 명품관 및 식품관 고메이494도 둘러봤다.
그는 각 매장마다 30분가량 머무르며 영업 상황 등에 대해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노회장은 지난 2010년 이후 매년 4~5월께 아시아ㆍ태평양 주요 시장인 한국과 일본을 찾고 있다. 지난해 5월에도 한국을 찾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등을 만났다.
LVMH그룹이 보유한 브랜드는 루이뷔통, 디올, 지방시, 셀린, 펜디, 프레시, 모엣 헤네시, 태그 호이어, 드비어스 등 60여개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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