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한국영화 총 관객수 3800만명으로 역대 최대 기록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지난 달 영화관을 찾은 관객 중 한국영화를 본 관객은 전체 63.1%로 집계됐다. 한국영화 관객 수는 외국영화에 비해 1.7배 높아 여전한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아이.조2' 등 4월부터는 꾸준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가 선을 보여 외화의 반격이 시작될 전망이다.
5일 롯데시네마 월간영화산업분석리포트에 따르면 3월 한국영화는 총 96편이 상영됐으며 전체 63.1%인 837만여명의 관객이 들었다. 외화는 152편 상영에 관객 수 488만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7번방의 선물', '파파로티' 등 15세 등급 한국영화들이 인기를 끌면서 관객수 비중 1위(44%)를 차지했다. '신세계', '연애의 온도' 등 다양한 장르의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들도 흥행에 성공했다. 가장 많은 관객이 든 영화는 '신세계', '7번방의 선물', '파파로티', '연애의 온도', '웜 바디스', '잭 더 자이언트 킬러', '지.아이.조2' 등의 순이다.
지난해부터 지속됐던 한국영화 강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1분기 한국영화의 시장 점유율은 69.4%다. 이 기간에는 '박수건달', '7번방의 선물', '베를린' 등이 흥행몰이에 나서면서 최초로 한국영화 관객 수 3000만명을 돌파했다. 전년도에 비해서는 53.9% 증가한 것으로 역대 분기별 관객 수 사상 최대치다.
영진위는 "올해 1분기 한국영화 총 관객 수는 3800만명으로 한국영화 관객 수 1억명을 돌파했던 2012년의 원동력이 된 3분기 관객 수(3700만명)를 넘어선 수치"며 "여전히 한국영화의 관객 동원에 추가 여력이 있다고 볼 수 있어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영화 1억명 이상의 관객 동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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