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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수사기관 "아이폰 문자 몰래 볼 수가 없네.. 수사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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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수사기관 "아이폰 문자 몰래 볼 수가 없네.. 수사가 안돼" ▲CNET이 입수한 DEA의 내부 문서.(사진출처=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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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애플의 '아이메시지' 때문에 마약범죄 용의자 수사가 안된다"


애플의 모바일 기기 아이폰·아이패드에 쓰이는 전용 문자서비스 '아이메시지(iMessage)의 암호화 기술이 너무 단단해 미국 수사기관마저도 '훔쳐 볼' 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IT전문매체 씨넷(Cnet)이 4일(현지시간) 입수한 미 마약단속국(DEA) 내부서류에 따르면 지난 2월 DEA는 "애플 제품 양쪽에서 전송·수신되는 아이메시지의 경우 암호화처리되기 때문에 연방법원으로부터 이동전화 메시지 열람을 승인받아도 기술적 문제로 열람이 불가능하다"면서 수사에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아이메시지는 기존 휴대전화 문자서비스(SMS)를 대체하는 서비스로 '카카오톡'같은 모바일메신저처럼 데이터를 이용해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단 애플 기기끼리만으로 한정된다. 2011년 6월 공개됐으며 10월 모바일용 'iOS5' 업데이트에 적용됐다. 2012년 2월에는 맥(Mac)용 운영체제(OS) '마운틴라이언'에도 적용돼 애플 기기간 메시지 전송이 가능해졌다.

애플의 아이메시지는 'SSL(secure socket layer) 3.0'으로 불리는 전송계층보안(TLS )방식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수신하는 양 끝단에 모두 암호화를 적용하는 것으로 중간에 가로채는 것이 불가능하다. 카카오톡과 라인 같은 국내 서비스도 같은 기술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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