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질병관리본부는 4일 일교차가 크고 건조해지는 환절기를 맞아 천식·알레르기 비염·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며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환절기에는 큰 일교차로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 쉽다. 감기는 소아와 성인 천식환자 모두에게 알레르기 비염이나 기관지 천식 증상을 악화시키는 가장 흔한 원인인 만큼, 감기 예방을 위해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봄철이면 찾아오는 황사, 꽃가루 등도 알레르기 질환을 심하게 만다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따라서 꽃가루와 황사가 심한 날은 실외 활동을 줄이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황사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천식은 질병 부담이 크고 질환 악화로 인한 결석, 결근 등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에 적정관리가 중요하다. 질병부담 연구 결과, 천식 질환으로 인한 한국인 만성질환 질병부담 순위 5위, 소아청소년기 1위를 차지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천식 유병률은 2001년 1.4%에서 2011년 3%로 10년간 두 배 늘었고, 같은 기간 알레르기 비염 유병률은 2.7%에서 14.5%로 5배 가까이 높아졌다. 아토피 피부염의 유병률은 2007년 2.4%에서 2011년 3.4%로 소폭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일교차가 크고 건조해지는 환절기에 알레르기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면서 "알레르기 질환으로 인한 건강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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