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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뒤 배달되는 기차역 ‘타임캡슐형 우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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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연산역, 타임엽서로 사랑과 추억 전달해 ‘눈길’…엽서는 공짜, 우편료만 내면 OK

3년 뒤 배달되는 기차역 ‘타임캡슐형 우편함’ 연산역에서 공짜로 나눠주고 있는 '타임엽서'와 '1년 후 발송 우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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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엽서를 보내면 3년 뒤에 배달되는 충남 논산지역의 조그만 시골기차역 우편함이 생겨 화제다.

7일 코레일에 따르면 충남 논산시 연산면 청동리 127-74에 있는 연산역은 최근 최대 3년 뒤에 받는 사람에게 전달되는 타임포스트(TIME POST)를 설치, 눈길을 끈다.


디지털 초스피드시대에 아날로그 정서인 느림의 여유와 추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우편물을 일정기간 보관한 뒤 보내주는 일종의 ‘타임캡슐형 우편함’이다.


3년 뒤 배달되는 기차역 ‘타임캡슐형 우편함’ 연산역에 설치된 우편함들.(왼쪽부터 '오늘발송 우편함', '1년 후 발송우편함', '3년 후 발송우편함')

우편함은 3종류가 있다. 엽서를 써서 ▲오늘발송 우편함 ▲1년 후 발송우편함 ▲3년 후 발송우편함을 골라 넣으면 최고 3년 뒤에 보내준다. 엽서는 연산역에서 공짜로 주며 우편료만 내면 된다.


원대희 연산역장은 “만남과 헤어짐이 엇갈리는 기차역에서 손 글씨로 쓴 한 장의 타임엽서가 사랑과 추억을 전하는 행복메신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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