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먼저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성규 이사장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처음 만난 사람에게도 스스럼없이 말을 건넨다.
소아마비로 지체장애 3급판정을 받아 한 쪽 다리가 불편하지만 누구보다 만남에 적극적이다. 장애인 고용에 대한 기업의 인식을 바꾸려면 일단 만나야하기 때문이다. 취임한 지 2년 3개월이 지났지만 그의 일정은 취임 직후나 지금이나 여전히 빼곡하다.
그가 만나면 달라진다. 솔직함과 진실성으로 다가간다. LG디스플레이의 '나눔누리'처럼 대기업이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만들어 장애인 채용을 늘리기 시작한 것은 그의 작품이다.
장애계와의 소통에도 열심이다. 1년에 2번, 간담회를 열어 공단이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의견을 묻는다. 장애인계의 행사라면 공식, 비공식을 가리지 않고 찾아다닌다.
공단 구성원도 위계를 벗어나 스스럼없이 대하려 노력한다. 지난 3월 14일, 화이트데이에는 본부에서 근무하는 여직원 한사람, 한사람을 찾아다니면서 사탕을 선물했다.
장애인고용공단과는 1990년 공단이 설립될 당시 창립 멤버로 참여하며 인연을 맺었다.
[약력]
▲1961년 출생 ▲경성고ㆍ고려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 영국 런던 정경대학교 LSE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 박사 ▲1990~1999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국장 ▲1999~2003년 공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2006~2010년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 ▲2003~현재 휴직 중 서울시립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2011년~ 제12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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