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내정자는 1일 열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서 특정 기업으로부터 각종 혜택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최 내정자는 이날 노웅래 의원(민주통합당)이 "최 내정자가 2002년 이후 KT 사내벤처로 출발한 업체의 감사로 재직한 적이 있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발주한 연구용역 7건을 맡긴 것에 대해 상당건에 KT에 특혜를 준 의혹이 있다"고 질의하자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최 내정자가 감사 본연의 업무보다는 경력을 활용해 KT와의 대외 창구역할을 수행한 것이 아니냐"면서 "KT와 관계있는 장·차관이 포진한 미래창조과학부가 '미래창조KT부'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내정자는 "개인적 관계에서 일하지 않았다고 맹세한다"면서 "앞으로의 정책 역시 마찬가지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 내정자는 KT스카이라이프의 '접시없는 위성방송(DCS)' 승인이나 LTE 1.8MHz 주파수 배분 건에서 공정히 처리할 것을 약속하라는 노 의원의 요구에 "공정히 할 것임을 약속하며 맹세코 특정 기업에 치우치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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