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지동원의 원 소속팀 선덜랜드(잉글랜드)가 이탈리아 출신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다.
선덜랜드는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디 카니오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년 6개월.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마틴 오닐 전임 감독을 경질한지 불과 하루 만에 내려진 결정이다.
디 카니오 감독은 이탈리아 21세 이하(U-21) 청소년대표 출신으로 유벤투스, 나폴리, AC밀란 등 자국리그 명문 클럽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다. 이후 셀틱(스코틀랜드), 웨스트햄, 찰튼(이상 잉글랜드) 등을 거치며 통산 532경기에서 127골을 터뜨렸다.
2011-12시즌 잉글랜드 리그2(3부 리그) 소속 스윈든 시티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부임 첫해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선덜랜드는 최근 정규리그 8경기 연속 무승(3무5패)의 부진 속에 7승10무14패(승점 31)로 16위에 머물렀다. 강등권인 18위 아스톤 빌라(승점 30)에 승점 1점 차로 쫓겨 불안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엘리스 쇼트 선덜랜드 회장은 "우리 팀은 1부 리그 잔류를 위해 남은 7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열정적인 디 카니오 감독의 부임으로 가능성은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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