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분데스리가 잔여 시즌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31일(한국 시간) 슈테판 로이터 아우크스부르크 단장의 말을 인용해 "구자철이 옆구리 부상으로 최소 6주 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가 5월 19일 종료되는 상황에서 사실상 '시즌 아웃'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구자철은 지난 26일 카타르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전반 10분 상대 선수와 부딪히며 왼쪽 옆구리 부상을 당했다. 타박상으로 여긴 채 90분 풀타임을 뛰었지만, 경기 후 정밀 진단 결과 단순한 부상이 아니었다.
구자철 본인은 물론 아우크스부르크에게도 청천벽력 같은 일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현재 5승9무13패(승점 24)로 16위를 달리고 있다. 16위는 2부 리그 3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순위. 17위 호펜하임(승점 20)과의 차이도 크지 않아 1부리그 잔류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특히 구자철은 올해 초 임대 이적으로 가세한 지동원과 더불어 팀의 중추적 역할을 맡아왔다. 로이터 단장은 "팀에서 중요한 존재인 구자철이 빠진 가운데 지금의 상황을 맞닥뜨리게 됐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아우크스부르크는 30일 열린 홈경기에서 하노버96에 0-2로 패했다. 이날 경기엔 구자철이 결장한 가운데 지동원이 선발 출장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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